나이스신용평가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의 신용도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4사는 지난해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고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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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
나이스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의 지난해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사이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송미경 나이스신평평가 신용평가본부 기업평가2실장은 “정유4사는 정제사업에서 설비의 공급과잉으로 2011년부터 실적이 점차 줄었지만 지난해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이익 확대폭이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유4사의 결산실적 발표에서 나타난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신용도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실장은 정유4사의 올해 실적이 급격하게 축소될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 휘발유와 납사 등 제품 스프레드가 2월에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앞으로 유가가 급등하거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요 자체가 줄어들게 되면 정유4사의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유4사는 지난해 합산기준으로 매출 106조6962억 원, 영업이익 4조7391억 원을 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2014년보다 매출은 3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송 실장은 정유4사가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라 정제사업에서 이익률이 개선돼 지난해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