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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도 온라인 자산관리 더하기, 이현 위탁매매에서 한 걸음 더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06-02 16: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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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지닌 플랫폼으로서 가치는 이미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 중장기적으로 위탁매매서비스와 자산관리가 결합된 통합 금융투자 플랫폼회사로 거듭나겠다.”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키움증권도 온라인 자산관리 더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8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현</a> 위탁매매에서 한 걸음 더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마이데이터사업이 8월 본격 시행되면 고객데이터 기반 자산관리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키움증권이 위탁매매 점유율 1위 저력을 온라인 자산관리부문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자문서비스와 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진출해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키움증권은 앞서 4월 마이데이터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예비허가를 받은 뒤 곧바로 본허가 신청까지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있는 개인의 각종 금융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기업 수익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뜻한다.

키움증권이 마이데이터사업에 진출하게 되면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방대해지는 만큼 최근 출시한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키우고(Go)'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이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자산관리부문은 오프라인 고객 위주로 프라이빗뱅커(PB) 중심의 영업이 주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산관리 강자로 꼽히는 삼성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고액자산가들을 고객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자산관리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고객의 운용자산 규모에 비례해 증권사가 받는 수수료수익도 커지기 때문이다.

마이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하면 기존에 영업점에서 제공하던 프라이빗뱅커의 개인별 투자컨설팅과 유사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자산관리서비스와 다른 수익구조로 금융권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최근 비대면서비스 확대와 디지털 전환 등을 거치며 온라인 자사관리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로 시작해 디지털플랫폼에 강점을 지닌 증권사다. 새로운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비대면 자산관리부문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5월31일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 ‘키우고(Go)’를 출시했다.

키움증권이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지 않는 온라인 증권사인 만큼 키우고서비스 역시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다.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키우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위탁매매고객을 자산관리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 

2020년 기준 키움증권의 개인투자자 주식위탁매매 점유율은 29.8%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 

영웅문S 또한 국내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가운데 가장 많은 활성화 사용자 수(MAU)를 보유하고 있다. 영웅문S의 1~2월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MAU)는 310만 명에 이른다.

키움증권의 위탁매매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만큼 이들을 자산관리고객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한다면 자산관리부문을 키우는 데 힘을 받을 수 있다.

이현 사장은 키움증권의 위탁매매 점유율을 30%수준에서 40% 이상으로 확대하고 1% 미만의 자산관리시장 점유율 10%까지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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