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미국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수 KTB증권 연구원은 31일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5만 원을 신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2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미국에서 오리지널의약품인 리툭산의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빼앗으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제품이 빠르게 치고 올라와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겠지만 트룩시마가 워낙 고마진 제품이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의 직접판매(직판) 효과도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등을 시작으로 서서히 직판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직판효과는 올해부터 반영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를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진출 초기에는 존재감이 없어 유럽 마케팅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판매했는데 자체 직판망을 통한 판매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직판 비중이 늘어나면 기존 유통 및 판매에 협력하던 마케팅업체들과 공유하던 이익을 독차지할 수 있게 된다.
새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유럽 출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1년 2월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유플라이마의 품목허가를 받은 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의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인데 휴미라와 비교해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판매에 따른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2조2280억 원, 영업이익 45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36.9%, 영업이익은 25.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