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40년까지 인터넷데이터센터와 사옥 등에 쓰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바꾼다.
네이버는 28일 ‘2040탄소네거티브’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행 로드맵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2040탄소네거티브는 2040년까지 전체 탄소 배출량보다 많은 분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실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된 로드맵은 네이버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 사용을 전량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내용을 뼈대로 삼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태양열, 지열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조달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네이버는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인터넷데이터센터와 사옥 등에서 쓰이는 전력의 60%를, 2040년까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본사 사옥인 그린팩토리와 강원도 춘천의 인터넷데이터센터 ‘각 춘천’에 설치된 태양광 등의 발전설비 효율을 끌어올리면서 건물 구조도 에너지 저감이 가능한 쪽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2021년 완공 예정인 제2사옥에서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의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2023년에 완공되는 2번째 인터넷데이터센터 ‘각세종’에는 외부공기를 이용한 친환경냉방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도 증설되면서 향후 10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변화 리스크에 선제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환경부문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국내 재생에너지 개발과 자가발전 여건을 고려해 간접 개발과 투자를 함께 진행하는 제3자전력구매(PPA)도 적극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임동아 네이버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편) 환경부문 책임리더는 “ESG경영을 선도하는 인터넷기업으로서 글로벌 선도사업자 수준의 로드맵 수립과 실행을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사용 확대추세에 동참하면서 탄소중립사회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