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왼쪽 두 번째),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4일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열린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2조7천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4일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서명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북서쪽 120㎞ 지역에 위치한 마조프셰주 푸오츠크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연간 74만 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세우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의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관사로 사업에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율은 55%로 전체 공사비 2조7천억 원 가운데 1조5천억 원가량이 현대엔지니어링 몫이다.
이 사업은 발주처가 선정한 두 기본설계(FEED) 회사가 EPC 입찰을 경쟁하는 '듀얼 FEED & EPC 입찰' 형태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TR 컨소시엄과 유럽 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듀얼 FEED 계약자로 선정돼 기본설계를 수행했고 EPC 입찰 경쟁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경쟁사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축적한 기본설계 기술력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쌓은 사업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하겠다”며 “특히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해 글로벌 EPC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