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5-18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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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이 배달앱 배달의민족 첫 화면을 개편한다.
단순 배달뿐 아니라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18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앱 첫 화면이 6월 초에 음식에 관련된 각종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된다.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6월 초부터 이용자가 배달의민족앱을 실행한 뒤 첫 화면에 뜨는 여러 서비스 가운데 하나를 곧바로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첫 화면을 바꾼다고 18일 밝혔다.
새 첫 화면에 뜨는 서비스는 배달, 배민원(단건배달), 포장, 마트장보기, 쇼핑라이브(라이브커머스), 선물하기, 전국별미 등이다.
현재 배달의민족앱의 첫 화면은 이용자가 여러 메뉴 가운데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주문하는 데 특화된 구조로 꾸며졌다. 앱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서 한식, 치킨, 피자 등 여러 음식 종류를 고를 수 있는 방식이다.
반면 새로 바뀌는 첫 화면은 이용자가 배달의민족 앱에 포함된 서비스와 기능을 활용해 주문·배달뿐 아니라 먹거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앱의 새 첫 화면 가장 윗쪽에 음식 메뉴나 식당을 바로 찾을 수 있는 통합 검색창을 두기로 했다.
이용자가 최근 음식을 주문한 가게도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통합 검색창은 이용자가 개별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만들기로 했다”며 “소비자가 음식배달서비스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단골가게에서 다시 주문하는 사례가 많아진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서비스를 시작한 지 11년 만에 첫 화면의 구성을 바꾼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기존 앱에 익숙한 이용자는 이번 개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잠재위험을 감수하고 배달의민족 앱을 개편하면서 음식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또는 플랫폼으로 나아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