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베트남 법인을 매각하고 사업모델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한다.
이마트는 베트남 기업인 타코(THACO)에 ‘베트남이마트’ 지분 100%를 매각하고 현지사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2015년 베트남에 1호점인 호찌민 고밥점을 열었으나 인허가 등의 문제로 추가 출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2020년부터 사업모델 전환을 꾸준하게 추진해왔다.
타코는 자동차, 부동산, 농축업 등의 사업을 하는 베트남 재계 4위 기업으로 사업 부지와 쇼핑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타코로부터 프랜차이즈 운영 로열티(수수료)를 받게 된다. 이마트는 타코와 제휴를 통해 2025년까지 10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베트남 이마트를 현지 상품 구매, 동남아시아 상품 수출입 등의 전진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 관계자는 “타코와 전략적 제휴로 베트남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