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역대 최대 분양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GS건설이 지난해 주택건축 수주가 1년 전보다 73% 증가한 8조9천억 원을 보여 장기 실적 성장구간에 돌입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는 2015년의 2만7천 세대를 가볍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분양실적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3만1600세대를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 추가 주택분양이 이뤄지면 주택분양 실적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GS건설은 주택사업 수주잔고 가운데 약 75%가 도시정비사업일 정도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처리사업, 모듈러주택 등 신사업도 장기 성장동력으로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수처리 플랜트 운영은 점진적 수주확장과 함께 꾸준한 이익 기여도 상승이 예상된다”며 “모듈러주택 또한 시장 확장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107억 원, 영업익 912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