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금호석유화학은 4일 지난해에 매출 3조9345억 원, 영업이익 1638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14년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1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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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합성고무 사업의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해 합성고무부문에서 매출 1조5535억 원을 올렸는데 이는 2014년보다 매출이 16.2%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합성수지부문에서 매출 1조792억 원의 매출을 거둬 2014년 대비해 매출이 18.5% 줄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적자를 냈다.
4분기에 매출 8716억 원, 영업손실 5억 원을 냈다. 1~3분기 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으로 적자를 봤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합성고무부문은 3%대 수요성장률이 예상되지만 기존 증설물량과 저유가로 가격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하지만 합성수지부문은 정책적 지원이 종료되면서 공급증가 우려없이 안정적 수급상황 속에 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합성고무 수급 개선과 열병합발전소 증설 완료 등이 금호석유화학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53%를 기록해 2014년 말 170%에서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