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뼈대로 하는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14일 월기본급 9만9천 원 인상 및 정년 만64세로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2021년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통보했다.
▲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세부적으로 2021년 임단협 요구안에는 △기본급 9만9천 원 인상 △고용 유지 △성과급 30% 및 지급 기준 마련 △정년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사 임단협 협상을 위한 상견례는 6월 초에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노조는 단체교섭 별도 요구안으로 2020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 등을 회사에 요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호봉 사이의 격차 인상도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포함됐다. 호봉 사이 격차가 인상되면 기본급 인상 뿐 아니라 잔업 및 특근수당, 연차 및 월차수당 등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연구·일반직 직원 처우 개선과 관련해 시간외수당을 미리 정해놓고 일괄 지급하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퇴근시간 이후에 회사 컴퓨터가 종료되는 PC오프제 도입, 학자금 대출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의 요구도 임단협 요구안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