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2021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12시6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보다 3.29%(8500원) 오른 26만6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397억5700만 원, 영업이익 5025억3900만 원, 순손실 3681억14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2020년 1~4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지만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과 소송 합의비용 9763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그린본드 발행, 페루 광산 매각, 루브리컨츠 매각, SK아이이테크놀로지 구주매출 등 약 4조 원의 자금이 마련됐다"며 "소송합의금뿐만 아니라 배터리 투자금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SK종합화학 등 추가 매각 등을 통해 앞으로 공격적으로 배터리 관련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성장할 일만 남았다"고 내다봤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SK이노베이션이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5조6천억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낼 것"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3천억 원보다 높여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