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며 올해 실적 개선을 향한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겸 롯데그룹 유통BU장. |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5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롯데쇼핑 주가는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악화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2019년 순손실 8960억 원에 이어 2020년에도 순손실 7860억 원을 봤다.
박 연구원은 2021년 2분기부터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롯데쇼핑은 비효율적 매장을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부진했던 사업부의 손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백화점과 컬처웍스, 할인점, 슈퍼마켓부문의 손익이 회복되고 전자제품 전문점과 홈쇼핑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점을 고려해 올해 실적 개선을 향한 눈높이는 다소 낮춰야 한다”며 "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9230억 원, 영업이익 5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0.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