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방사선의학과 디지털헬스케어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펀드를 운용한다.
한수원은 7일 130억 원 규모의 디지털혁신성장펀드 투자조합을 결성해 자금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이레나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장(오른쪽)과 김동환 하나벤처스 최고경영자(왼쪽)가 7일 하나벤처스 대회의실에서 디지털혁신성장펀드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디지털혁신성장펀드는 유망기술을 보유한 국내 방사선의학 및 디지털헬스케어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할 목적으로 조성됐다. 한수원이 100억 원을, 자산운용사인 하나벤처스가 20억 원을 각각 출자했다.
디지털혁신성장펀드는 올해부터 7년 동안 운영된다.
투자조합은 디지털혁신성장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선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 치료·진단장비 제조, 의료용 계측기 제조 및 정보통신기술(ICT)와 연계 헬스케어분야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조합은 미래가치, 수익가치를 반영한 기술력, 경영능력, 성장가능성을 판단해 설립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수원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성장동력의 하나로 ‘방사선의학분야 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레나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투자가 국내 방사선의학산업 및 디지털의료 성장환경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중장기적으로 방사선의학사업의 수익기반 조성 뿐 아니라 국내 관련 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