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과 고용지표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보였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7.31포인트(0.29%) 상승한 3만4230.3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07%) 오른 416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07포인트(0.37%) 내린 1만3582.43 거래를 마무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전날 성장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옐런 재무장관의 추가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고용지표 대기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며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인상 관련 발언 이후 “금리 인상을 예측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다”며 사태 진화성 발언을 추가로 내놨다.
옐런 장관 외에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도 완화적 발언을 내놓으며 대형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옐런 장관은 4일 미래경제서밋에서 “경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를 다소 인상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물가 상승압박으로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왔는데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금리 인상 불안감이 자극됐다. 이에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도압력이 확산되며 성장주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5일 발표된 ADP 민간고용지표가 추정치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였고 7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 관심이 몰리며 관망세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4월 ADP 민간고용지표는 74만2천 명으로 집계돼 예상치 78만 명을 밑도는 결과가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고용시장을 포함해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고평가 부담이 있는 업종들의 주가 변동성을 향한 경계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