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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실적회복 청신호, '블레스' 초반 인기몰이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2-01 15: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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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PC온라인게임 ‘블레스’가 출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블레스의 흥행을 발판으로 네오위즈게임즈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아졌다.

1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따르면 1월27일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블레스가 출시 첫 주말에 게임트릭스 PC방 인기순위 역할수행게임(RPG)부문 1위에 올랐다.

  네오위즈게임즈 실적회복 청신호, '블레스' 초반 인기몰이  
▲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블레스는 출시 이틀 만인 1월29일 PC방 인기게임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블레스처럼 신작 PC온라인게임이 공개 초반에 PC방 인기순위 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PC온라인게임 시장의 정체가 심하기 때문이다. 신작게임이 초반 인기순위 20위권에만 이름을 올려도 성공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블레스는 정식 출시 직전의 공개테스트(OBT)에서 이런 성과를 올렸다. 공개테스트 뒤 곧바로 이어지는 정식출시에서 인기가 더 높아질 공산도 크다.

블레스의 인기로 네오위즈게임즈의 오랜 숙원이었던 '흥행신작'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블레스의 완성도가 높다는 점이 인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블레스 개발에 모두 7년이 걸렸고 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게임 개발을 위해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불한 금액이 총 500억 원이 넘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헐리웃 영화 ‘진주만’과 ‘배트맨 다크나이트’ 등의 음악을 작곡한 한스 짐머에게 블레스 음악제작을 맡겼다. 게임 외적으로도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인 것이다.

블레스의 공개 서비스 시기도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기순위 상위권 PC온라인게임이 거의 고정된 상황에서 대작으로 평가받는 블레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남달랐다는 것이다.

블레스가 네오위즈게임즈의 부진탈출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네오위즈게임즈 실적회복 청신호, '블레스' 초반 인기몰이  
▲ 네오위즈게임즈 신작 PC온라인게임 '블레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0년대 초반까지 국내 게임업계 1~3위권으로 평가받던 대형 게임회사다. 하지만 이후 기존게임의 인기하락과 온라인 도박게임에 대한 규제강화, 흥행신작 부재 등의 이유로 실적이 곤두박질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성기 시절인 2011년 6천억 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부진이 장기화해 2014년에는 연매출 규모가 3분의1 수준인 2천억 원대로 줄었다.

블레스가 수익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다면 네오위즈게임즈의 올해 전망이 더욱 밝아질 수밖에 없다. 주력이었던 온라인 도박게임에 대한 규제가 올해부터 완화되는 데다 최근 주력하기 시작한 모바일게임 사업에 대한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레스가 정식출시 단계까지 인기를 이어갈지가 최대 난관”이라며 “네오위즈게임즈가 사업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는 상황에서 블레스의 초반 흥행이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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