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경총 "한국 기업 상속세 명목 최고세율 60%, OECD에서 가장 높아"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5-02 17:35: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의 기업 관련 상속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국제비교를 통한 우리나라 상속세제 개선방안’에 따르면 기업을 상속할 때 한국 상속세의 명목 최고세율은 60%다.
 
경총 "한국 기업 상속세 명목 최고세율 60%, OECD에서 가장 높아"
▲ 한국경영자총협회 로고.

이는 OECD 나라들 가운데 가장 높다

한국의 직계비속(본인을 기준으로 자녀, 손자, 증손 등 아래 대의 혈족) 상속세 명목 최고세율은 50%다. 일본의 55%에 이은 OECD 2위다.

그러나 국내 중견기업과 대기업 상속의 경우에는 최대주주 주식 할증평가로 상속세 최고세율이 60%까지 높아진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OECD 36개 나라 가운데 13개 나라는 상속세가 없다.

이들 중 11개 나라는 상속세 제도를 시행했다가 폐지했고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애초부터 상속세가 없다.

상속세가 있는 23개 나라 가운데 17개 나라는 자녀에게 상속할 때 세율을 낮게 적용해 상속세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경총에 따르면 공제 뒤 실제 부담하는 상속세도 분석대상 54개 나라 가운데 한국이 2번째로 높다.

1억 유로(1350억 원) 가치의 기업을 자녀에게 상속할 때 실제 부담하는 상속세액은 한국이 4053만 유로로 실효세율이 40.5%로 조사됐다. 미국의 실효세율 44.9%에 이은 2번째다.

경총은 기업 상속 실효세율이 30%를 초과하는 나라가 한국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 나라뿐이며 분석 대상 54개 나라 가운데 45개 나라는 실효세율이 5% 이하라는 분석도 제시했다.

1억 유로 가치의 기업을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에는 한국의 실효세율이 45.6%로 분석 대상 54개 나라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한국은 상속세 명목세율뿐만 아니라 공제 뒤 실제 상속세액도 세계 최상위권이다”며 “높은 상속세율과 더불어 자녀 상속 때 세율 인하와 같은 기업 승계 지원제도가 외국과 비교해 불리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다음 주 4대그룹 회장 간담회, 한미 관세협상 타결 후속 대책 논의
김동녕 18년 만에 한세실업 대표이사로 경영 복귀,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LG전자 조주완 "스마트팩토리 누적 수주 1조 눈앞, 반도체·제약으로 확장"
KT&G 3분기 매출 1.8조 영업이익 4653억 역대 최대, 연간 실적 목표치 상향
하나증권 "한미약품 고지혈증 제네릭에서 압도적 매출 성장, 비만 약 내년 4분기부터 매..
현대면세점 첫 연간 흑자 가시권, 박장서 신라·신세계 빠진 인천공항점 입점 결단하나
IBK투자 "현대그린푸드 범현대 외 수주 경쟁력 확대, 생산효율도 개선"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이익 1043억 내 39% 증가, 글로벌 매출 호조
IBK투자 "네이버 AI·젼환 가속화, 광고 커머스 콘텐츠에 통합 플랫폼 전략"
루닛 자회사 볼파라와 브랜드 통합, 서범석 "AI 혁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