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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탁, 현대로템의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위기탈출 나서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2-01 12: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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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이 전열 재정비에 착수했다.

김 사장은 철도, 방산, 플랜트 3개 사업부문에 대한 체질개선을 통해 지난해 적자를 낸 현대로템의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조직슬림화, 임금삭감 등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승탁, 현대로템의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위기탈출 나서  
▲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김 사장은 1일 현대로템 임원회의를 열고 국내외 사업기반 강화와 해외 신규시장 확대, 성장동력 확보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 노후 전동차의 교체시기가 다가온 만큼 발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수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는 전동차 약 9천 량 가운데 2천 량 이상이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다.

김 사장은 앞으로 노후 전동차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평균 2700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전동차 발주규모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정부의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발맞춰 국내 고속철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2020년∼2021년 개통 예정인 경전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중앙선에는 아직 국내에 상용화되지 않은 동력분산식 고속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동력분산식 고속철은 동력원이 각 객차에 배치된 열차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는 앞뒤 동력차가 차량을 끄는 동력집중식 고속철만 상용화돼 있다.

김 사장은 해외에서 중남미 등 기존 시장을 다지면서 북아프리카와 유럽 등 신규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3월에 1200량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춘 현대로템의 브라질공장이 완공된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로템은 중남미에서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또 이집트, 튀니지에서 사업을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수주에 나선다.

방위사업은 주력 분야인 전차, 장갑차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1차 양산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을 바탕으로 약 2조 원 규모의 2차 양산과 3차 양산 계약 추진에 나선다.

차륜형장갑차의 수주 확대 역시 주요 추진과제 가운데 하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6월 대공포가 탑재된 차륜형장갑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 지휘소 차량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기본형과 대공포, 지휘소 차량 등 총 2조2천억 원 규모의 차량을 납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사장은 미래 군사기술용 무인 무기체계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로템은 병사가 해왔던 감시 및 정찰, 위험 임무를 대치할 로봇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GM, 포드,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의 생산설비 수주에도 힘쓰기로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중점 과제의 추진과 함께 자산매각, 조직슬림화, 임금삭감 등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도 병행해 흑자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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