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1분기에 2017년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기준 매출 9649억 원, 영업이익 797억 원, 순이익 594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6%, 영업이익은 644.9%, 순이익은 4850% 증가했다.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8년 1분기에 기록했던 매출 9305억 원, 2018년 2분기 영업이익 752억 원을 넘어섰다.
원자재 가격 상승, 여러 나라들의 경기부양책 등에 따라 중국,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중국시장에서 3179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인도시장에서도 1분기에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0% 늘어난 1549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1월 북부 구자라트주 아메바다드에 지점을 추가로 설립하고 연비를 개선한 20톤급 신모델 굴착기를 출시하는 등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신흥시장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시장에서도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각국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중국, 인도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시장에서도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 사장은 “각국 특성에 맞는 판매전략과 제품군 확충,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