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백신사업에서 매출공백으로 1분기 실적이 뒷걸음했다.
GC녹십자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22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것이다.
백신사업에서 일시적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국적 제약사 MSD의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의 국내 판매계약이 2020년말 종료됐고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에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시기가 2021년은 2분기로 정해졌다.
다만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매출은 4배 이상 늘었다. 일본과 중국에서 판매가 이뤄지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들은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키트의 매출이 증가해 2021년 1분기 매출 227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222.3% 증가했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사업 호조와 기술수출에 따른 수수료 유입이 반영돼 2021년 1분기 매출 273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거두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79.3%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GC녹십자웰빙도 지난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정상화되며 올해 1분기 매출 213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3%, 영업이익은 20.7%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을 결정짓는 변수들이 특정 분기에 쏠려있어 2021년에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