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이스타항공 창업자이자 무소속 의원 이상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돼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1-04-28 08:43: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전북 전주을) 무소속 의원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28일 전주지법 김승곤 영장전담판사는 이 의원에 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자이자 무소속 의원 이상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돼
▲ 이상직 무소속 의원.

김 판사는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피의자의 행태를 볼 때 증거 변조하고 진술을 회유할 수 있다”며 “피의자가 관련자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의 시가나 채권 가치에 관한 평가 등 일부 쟁점에 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구속영장 심사 단계에서 요구되는 혐의 사실에 관한 소명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주지검이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18일 만이다. 앞선 21일 국회는 이 의원에 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의원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과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모두 4가지다.

2015년 11월부터 12월까지 약 540억 원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낮은 가격에 팔아 이스타항공에 약 43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의 딸이 대표로 있는 이스타홀딩스가 약 112억 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검찰은 본다.

이 의원은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들고 있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조절하고 채무를 조기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약 56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이스타항공 주식을 이전하는 수법으로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에 관한 지배력을 유지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과 그 계열사의 돈 약 53억6천만 원을 빼돌려 친형의 법원 공탁금과 딸이 몰던 포르쉐 보증금과 오피스텔 임대료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전주지검은 이 의원과 그 일가의 횡령·배임 금액이 55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최신기사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제네시스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공개, 내년 1월 국내 출시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