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카타르에서 대규모 건설기계 수주를 따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카타르 현지 대형건설사로부터 굴착기 102대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 두산인프라코어가 카타르 건설사로부터 수주한 굴착기 DX340LCA-K. <두산인프라코어> |
34t급, 30t급, 21t급 등 굴착기 5개 기종 102대에 더해 굴착기에 부착하는 장비 112세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장비들은 카타르 루사일시티의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카타르 굴착기시장 규모의 23%에 이른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카타르에서 단일고객으로부터 수주한 물량 가운데 가장 많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카타르 굴착기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신규 딜러를 확보한 국가들에서 영업을 확대해 올해 중동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동 건설기계시장은 유가 상승 영향과 카타르 월드컵 개최, 카타르와 걸프협력회의(GCC) 사이 외교관계 회복 등의 요인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관희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카타르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30톤급 이상 중대형굴착기시장을 집중 공략해 잠재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