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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ESG등급 대형증권사와 나란히, ESG경영 소리없이 강해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1-04-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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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ESG평가등급에서 대형증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ESG경영을 소리없이 강화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한국판 그린뉴딜에 참여해 4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신기술금융팀을 조직해 중소기업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ESG등급 대형증권사와 나란히, ESG경영 소리없이 강해
▲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25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주주친화정책 기조를 다지며 ESG경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신재생에너지, 물류센터, 사회간접자본 등 친환경부문이나 신기술투자조합, 중소기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경영이란 환경보호(Environment), 사회공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한다. 기업이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자원재활용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지배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한국판 그린뉴딜 참여를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등 ESG경영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리츠금융그룹의 주도 아래 4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을 위한 금융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모빌리티사업과 관련된 그린뉴딜에 2조8천억 원을, 디지털뉴딜에 1조2천억 원 규모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재생에너지기업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 창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전담조직인 신기술금융팀도 운영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핵심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증권사처럼 ESG 관련 채권을 발행하거나 ESG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대외적으로 ESG경영 관련 성과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ESG경영 상위등급을 받는 등 ESG경영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20년 10월 발표한 상장기업 ESG평가등급에서 B+를 차지했다. 메리츠증권보다 상위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현대차증권(A) 한 곳뿐이다.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메리츠증권과 동일한 B+등급을 받았고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부국증권 등은 한 등급 낮은 B등급을 받았다.

메리츠증권이 ESG경영을 위한 토대를 갖춰나가면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다. ESG경영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021년 발표한 '코로나19와 환경·사회책임 우수기업 주식의 성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금융위기 시점에서 환경·사회적 성과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주가 하락폭이 낮았다. 특히 환경·사회책임 성과가 매우 우수한 기업은 변동성이 가장 크게 확대되었던 지난 1분기에 높은 회복력을 나타냈다.

메리츠증권은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증권사로 꼽힌다. 
 
올해는 2020년 결산배당으로 배당성향을 39.9%로 책정해 시행했다. 보통주 1주당 320원, 전환상황우선주 1주당 179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지난해 24.7%였던 배당성향을 대폭 높였다. 

배당성향 확대와 함께 통상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도 3월 내놓았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이 2021년 3월18일부터 2022년 3월17일까지 1천억 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공시했는데 모두 이익소각할 예정"이라며 "자기주식 취득이나 배당증가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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