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CJ대한통운 택배 인프라투자 확대, 강신호 쿠팡과 무한경쟁도 대비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1-04-23 16:59: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소형택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 택배분류작업의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데 자동화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면서 쿠팡 등과의 가격 경쟁에 대비해 기초체력을 다지려는 뜻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택배 인프라투자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56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신호</a> 쿠팡과 무한경쟁도 대비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23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해 안에 서브터미널 40곳에 소형택배 자동분류시스템 ‘멀티포인트(MP)’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도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서브터미널 180여 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디에 멀티포인트를 설치해야 소형택배 처리효율을 높일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포인트는 소형택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소형택배를 25개씩 묶어 허브터미널로 보내는 시스템이다.

강 대표는 올해 소형택배 자동분류시스템 구축에 467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2년에도 576억 원가량을 더 투자한다.

CJ대한통운이 2020년 거둔 순이익이 1426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순이익의 30% 이상을 올해 멀티포인트를 추가하는데 투입하는 셈이다.

강 대표가 택배분류작업을 자동화에 공을 들이는 데는 올해부터 택배사가 택배분류비용을 부담해야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류작업이 꼽히면서 올해 초부터 택배사가 택배분류작업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소형택배 자동분류시스템 도입을 통해 택배처리 효율화와 함께 비용 절감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택배물량 가운데 소형택배(가로, 세로, 높이 세 변의 합이 100㎝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90%에 이르는 만큼 비용 절감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가 자동화시스템 투자를 통해 비용 절감에 힘을 쏟는 것은 쿠팡과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이룬다면 쿠팡과 가격 경쟁이 벌어지더라도 버틸 체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배송능력 향상 및 배송비 인하정책은 CJ대한통운의 중장기 전략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단가 현실화를 통한 수익성 높이기를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CJ로킨 매각을 결정하면서 택배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할 수 있는 숨통이 트였다.

8월 말 CJ로킨 매각이 마무리되면 CJ대한통운은 약 3900억 원을 쥐게 된다. 매각대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더라도 한 해 145억 원 규모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부담에 노출돼 있다”며 “앞으로 풀필먼트사업장 확대, 택배 멀티포인트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CJ로킨 매각으로 투자 대응여력이 확충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무신사 '기업가치 10조' 승부수는 중국, 조만호 IPO 앞서 '상하이 베팅' 합격점
'백년대계' 반도체 클러스터 논쟁, 지방선거 맞아 경기-호남 '지역 정치' 가열
서학개미 마케팅 제동 걸린 증권가, 새해 맞아 동학개미 유치 경쟁 '후끈'
대우건설 성수4구역에서 연초 기세 올린다, 김보현 개포우성7차 '아픈 기억' 지우기 특명
삼성디스플레이 '화면 주름은 옛말', 이청 폴더블폰·노트북 패널로 '초격차' 굳힌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밀어 올린다, 비트코인 '신년 랠리' 커지는 기대
셀트리온 서진석 JPM 헬스케어 '첫 홀로서기', 신유열·최윤정도 세대교체 불붙인다
게임체인저 '전고체 배터리'도 중국에 밀리나, K배터리 기술·시장 주도권 다 놓칠판
삼성E&A 높아지는 수주 기대감, 남궁홍 1분기부터 연임 이유 증명한다
중국 CATL 선박 배터리도 1위 노린다, '해운 탈탄소화'에 HD현대 삼성도 기회 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