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배트맨’을 비롯한 미국 히어로 만화 4종을 한국형 웹툰으로 선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디씨코믹스 만화인 배트맨, 저스티스리그, 원더우먼, 슈퍼맨 등 4종을 웹툰으로 제작해 국내 웹툰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4일부터 공개하는 '배트맨' 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배트맨 등 4종은 출판만화로 연재됐는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만화들을 스크롤할 수 있는 웹툰 형태로 다듬어 순차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4일부터 배트맨 프롤로그와 1~14화를 공개한다. 이 만화는 배트맨과 고담시의 수수께끼 집단 올빼미 법정의 대립을 담고 있다.
27일에는 저스티스리그, 5월4일에는 원더우먼, 5월9일에는 슈퍼맨 웹툰이 차례차례 공개된다.
앞서 디씨코믹스는 2019년 카카오페이지에 히어로만화의 웹툰화와 관련된 제안을 보냈다. 그 뒤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웹툰화가 최종 결정됐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업계 최초로 출판만화를 컬러 웹툰으로 가공해 선보이고 있다.
1990년대 순정만화 ‘프린세스’와 일본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등이 현재 웹툰 형태로 연재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존 만화시장에서 웹툰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이번 협업이 만화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