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04-22 13: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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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가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대안데이터를 적용해 중신용자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피플펀드는 한국신용정보원이 실시한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제공’ 시범서비스에 참여해 금리단층 해소 및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위한 특화 대안신용평가모형의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 피플펀드는 한국신용정보원이 실시한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제공’ 시범 서비스에 참여해 금리단층 해소 및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한 특화 대안신용평가모형의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피플펀드>
피플펀드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플펀드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은 동일한 부도율에서 일반 신용평가모형 대비 중신용자 대출 승인률을 169%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2금융권 대출을 받으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신용등급 하락폭도 68%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한국신용정보원은 2020년 10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제공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시범서비스에는 피플펀드, 신한카드, KB손해보험, 삼성생명,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피플펀드 신용평가시스템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기존 신용평가모형이 우량고객 외에는 배제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중신용자 포용에 한계가 있다고 가정하고 대안 변수와 모형 설계방식을 새로 적용했다.
기존 신용평가시스템이 불량고객을 판단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인 대출 이용업권 정보를 빼고 금리를 대안변수로 넣었다.
피플펀드는 차입자의 기존 대출 이용업권과 관련한 정보는 차입자의 신용을 비교적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는 변수인 반면 개인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국내 여신시장의 금리 단층문제는 오랜 기간 금융업계에 놓여진 숙제”라며 “피플펀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정식 등록 후에 자체 개발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중신용자 포용금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