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오전 10시40분 기준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4.11%(1만1천 원) 상승한 27만8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6301억 원, 영업이익 445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0%, 영업이익은 234.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충족하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천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화학제품 수요 회복 및 유가 상승에 따른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움직임으로 석유화학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용 장갑 등에 사용되는 NB라텍스가 코로나19로 수요가 늘면서 실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NB라텍스의 수출가격은 지난해 4분기 톤당 1500달러 수준에서 올해 1분기 톤당 1900달러를 넘어섰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연간 영업이익은 1조770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NB라텍스의 코로나19 수혜가 지속되는 가운데 범용 고무, 페놀 체인 등 제품에서도 시황 개선이 확인돼 사상 최고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