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달러화 채권의 추가 발행을 검토하는 동시에 향후 미국증시에서 네이버웹툰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CFO는 “성장하기 위해선 글로벌시장 진출을 피할 수 없다”며 “우리 자산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찾으면서 유능한 파트너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웹툰이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한동안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네이버웹툰이 미국 투자자에게 더욱 친숙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네이버웹툰은 2020년 12월 한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본사를 옮겼다.
이에 앞서 네이버가 캐나다의 웹소설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고 스페인 전자상거래회사 ‘왈라팝’에도 투자하기도 했다.
박 CFO는 네이버가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진출 국가인 일본, 유럽, 동남아, 대만 등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네이버가 외화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편)채권을 추가로 발행할 가능성도 내놓았다. 네이버는 3월 외화 ESG채권 5억 달러 규모를 발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