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
유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의 제 1전략은 대통령선거 승리”라며 “가치확장, 세대확장, 지역확장, 변화와 쇄신으로 국민의힘을 살려내겠다”고 원내대표에 출말했다.
유 의원은 경기 평택을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으로 원내대표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70년대에 태어났다.
당의 쇄신과 혁신을 위해 젊고 유연한 생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030세대의 언어로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고, 변화를 따라잡는 능력이 필수”라며 “원내에서 가장 잘 해낼 사람은 바로 저 유의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확장과 관련해 “호남의 마음을 품기 위해 추진해 온 호남동행과 같은 이런 노력을 통해 지역확장의 길로 가야한다”고 했다.
지난 1년 동안 민주당에 밀렸다며 싸움의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봤다.
유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관록과 경험, 정치적 무게감, 경륜 다 사용해 봤지만 여당에 무기력하게 밀렸던 기억만 남아있다”며 “이제는 싸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협상을 구걸하지 않겠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당을 만들어 여당의 174석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정파적 이익을 떠나 국가적 불행”이라며 “조속하게 이뤄지기를 개인적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의 복당을 놓고 유 의원은 “야권 전체가 함께 한다는 관점에서 부정적이지 않다”면서도 “그것이 당에 얼마나 도움될지는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협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김기현, 김태흠 의원의 출마선언에 이어 다음날 권성동 의원도 출마의 뜻을 밝혀 국민의힘 다음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