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진전, 유제만 긴급사용 신청은 신중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04-20 15:43: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풍제약이 이르면 6월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많은 이목이 쏠린 만큼 임상2상 결과를 확인한 뒤에야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진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제만</a> 긴급사용 신청은 신중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20일 신풍제약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2상에서 최근 110여 명 환자에 약물 투여와 추적관찰을 마치고 자료 분석 및 정리만 남겨 두고 있다.

신풍제약은 이대로 임상2상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6월 말 시험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뒤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는데 신풍제약이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우선 6월 말까지 임상2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같은 해 8월 환자 모집에 들어간 뒤 올해 3월 환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이달 15일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투여와 추적관찰을 마쳤다. 

피라맥스는 신풍제약이 2011년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로 신풍제약은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약물 재창출은 기존에 나와 있는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규명해 신약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일반 신약 개발방식과 비교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라맥스는 상황의 시급성 등을 따져볼 때 임상2상 결과만 놓고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제만 대표는 조건부 품목허가와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 대표가 조건부 품목허가를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어 보인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가뜩이나 최근 1년 동안의 신풍제약 주가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따라 큰 폭으로 움직였는데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업가치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최근 수개월 동안만 해도 신풍제약 시가총액은 4조~6조 원 사이를 넘나들었다. 

임상2상 결과를 마냥 낙관하기 힘들다는 점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 

신풍제약처럼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전했던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 등 국내 기업들이 줄줄이 임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약물 재창출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놓고 회의적 시선도 늘고 있다.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에서 약물의 효력이 입증됐다 하더라도 사람 대상의 임상에서 같은 결과를 받아들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신풍제약에 따르면 피라맥스의 두 성분인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병용투여하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 이상 억제하고 세포독성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신풍제약은 경구제(먹는 약)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경구용 의약품은 주사제와 비교해 복용 편의성이 좋고 환자의 부담도 적어 만약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온다면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경구제형은 주사제형과 비교해 치료효과를 내려면 산성도가 높은 위를 통과해야하는 등 개발이 좀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서도 경구용은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용 기자]

인기기사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댓글 (1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무식한기자님아
유제만? 니 친구냐? 대표라고 붙혀라. 아님 회사이름으오 냅두든지   (2021-04-21 07:01:45)
펀드전문
서둘러 피라맥스 긴급승인 신청
서둘러 상용화 신청바랍니다
너무 신중하신 듯 합니다
   (2021-04-20 20:50:13)
굿모닝
내 사주 보니 이번에 게임체인저로 대박날 것 같다.    (2021-04-20 20:22:20)
기레기
기사내용이 기자 본인 추측성 기사입니까? 죄다 뭐뭐 할것이다 이런 문구는 소설쓸때나 쓰는 문구고 기자는 뭐뭐 이다 이렇게 사실에 근거한 문구만 써야지 이러니까 기레기 소리 듣는거요   (2021-04-20 19:35:18)
피라맥스가세상을구한다
회사 법인입니다. 제목에 유제만은 틀린 표현입니다. 기사내용상 짜집기수준인데 팩트와 본인의 의도가 혼재된 악위적인 보도군요. 기레기 취급 지겹지 않아요   (2021-04-20 18:43:29)
인생실전
말입니까 막걸리 입니까? 기사를 쓰시더라도 글자 하나하나에 십각성을 생각하셔서 써 주시기 바랍니다   (2021-04-20 18:19:29)
찾아낸다
신풍측이랑 인터뷰 하고 작성한 기사인가요? 본인 생각을 적은건가요? 어떻게든 안좋게 적으려고 용쓰는게 보이는데   (2021-04-20 17:54:05)
헬로우
체내 흡수율도 부분별로 다 검증완료 된마당에 위를 통과하는게 머가 까다로워.
그리고 6월말은 무슨, 다담주면 결과 나온다.
   (2021-04-20 17:19:33)
번개
빠른 발표합시다 국민들 살려야죠   (2021-04-20 17:08:15)
유구라
기사 이따고로 쓸꺼믄 차라리 쓰질마시오   (2021-04-20 17:07:40)
Actros
피라맥스는 다른 치료약물과 다르게
일반인들이 용케 구해서 감기,코로나19
등에 실제 효과를 봄을 체험하고 있죠.
추적 조사를 해보시죠. 실상을...
   (2021-04-20 16:5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