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엠투엔과 구체적 논의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신라젠은 16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13일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였으나 세부 계약조건 등 구체적 상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엠투엔에 인수될 수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실 여부 및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조회공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신라젠은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즉시 또는 1개월 안에 다시 공시를 내겠다고 했다.
재공시 기한은 5월16일까지다.
신라젠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되면서 2020년 5월 코스닥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같은해 11월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으면서 경영 투명성 확보와 최대주주 변경 등을 요구받았다.
엠투엔은 1978년에 스틸드럼 제조 및 판매, 각종 철강제품 등의 사업을 하는 디케이디엔아이로 설립된 뒤 199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