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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동부건설 7년 만에 공모채, 허상희 경영기조 공격적으로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4-15 14: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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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7년 만에 동부건설의 공모회사채시장 복귀와 함께 공격적 자금운영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보한 자금의 사용처로는 한진중공업 인수나 신사업, 주택사업 강화 등이 꼽힌다.
 
[오늘Who] 동부건설 7년 만에 공모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35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상희</a> 경영기조 공격적으로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허상희 사장은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동부건설의 신용등급과 전망 상승을 이끌면서 공격적으로 자금을 운영해도 될 만큼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에서 투자등급(BBB-) 이상인 BBB로 상향조정받았다.

올해 3월25일에는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한 단계 올랐다.

허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2016년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5년 만에 경영기조를 공격적으로 바꾼 셈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동부건설은 사업역량 회복에 따른 신규수주 증가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투자 확대추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재무 안정성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2014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BB등급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신용등급 향상을 계기로 기존 사업과 신사업 투자 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돈을 빌려 사업을 펼친 뒤 갚는 과정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다.

2020년 허 사장이 동부건설의 부채비율을 2019년보다 21.5%포인트 낮추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경영기조는 방향이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

허 사장은 이번 공모회사채 발행에 앞서 3월15일과 26일 2·3년물 사모 회사채를 3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는데 이번 공모채 수요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5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과 관련해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최근 건설사의 공모채가 대부분 초과수요를 확보해 증액 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동부건설도 증액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공모채를 통해 확보할 자금의 사용처를 두고서도 시선이 몰린다.

우선 공모채 자금이 한진중공업 인수합병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

동부건설은 2020년 기준 1천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상태로 4천억~5천억 원 규모의 한진중공업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500억 원이 동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50% 규모인 만큼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동부건설의 인수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동부건설은 전략적투자자로 한국토지신탁, NH투자증권 PE본부(NH PE), 오퍼스 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한진중공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허 사장은 공모채로 확보한 자금을 새로운 사업 투자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 가능성이 있는 신사업분야로는 폐기물처리사업, 수처리사업, 풍력발전사업 등 환경 관련 사업이 꼽힌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꾸준히 신사업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며 "여러가지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주택부문의 브랜드 센트레빌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

허 사장은 지난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서울 강남 틈새시장과 주요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 수주, 고급 주택단지 진출 등을 준비하고 있고 품질부터 확실히 챙기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5600가구를 분양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2020년 3238세대 분양 실적을 올렸던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으로 분양목표를 잡은 만큼 브랜드가치 강화를 위한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모채 발행의 목적과 관련해 "신사업 등 여러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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