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기업용 SSD 'PE8110 E1.S'. < SK하이닉스 > |
SK하이닉스가 기존보다 성능을 높인 저장매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SSD 'PE8110 E1.S'의 양산을 시작해 5월 안에 주요 고객사에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128단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전 세대 96단 낸드 기반 SSD PE6110과 비교해 읽기속도는 최대 88%, 쓰기속도는 최대 83% 개선됐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이는 4GB 기가바이트 용량의 풀HD급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저장하는 수준이다.
최대 용량 모델인 PE8110 8TB의 경우 영화 2천 편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다고 한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가 이 제품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PE8110 E1.S는 성능이 개선됐으면서도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이전 세대와 비슷한 전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 SK하이닉스 솔루션제품개발담당 부사장은 "이번 양산을 통해 완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이 하드디스크(HDD)를 SSD로 대체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SSD는 HDD 대비 94% 이상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기업용 SSD시장은 지난해부터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에는 28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