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주택분양 확대와 대형 해외프로젝트 공정 본격화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건설이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폭을 확대할 것이다”며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과 주택분양 확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만2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보다 분양목표가 1만2천 세대 늘었다.
1분기 분양실적은 5500세대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9~2020년 수주한 대형 해외프로젝트들도 올해 공정율이 높아져 매출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가스처리시설, 카타르 루사일플라자타워, 파나마 메트로 등이 올해 해외사업 실적 증가에 기여할 프로젝트로 꼽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공개(IPO)도 현대건설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3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 현실화는 현대건설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며 “실적 개선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도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4318억 원, 영업이익 85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5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