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다국적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올해 2월에 노바백스와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할 때 올해 2분기부터 백신 물량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
양 반장은 “2월에 계약할 때 올해 2분기부터 백신 공급이 시작되고 올해 안에 4천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면서 “3분기 이후 나머지 2천만 회분(성인 1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은 4분기에 공급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소집한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한 발언이 정부가 2월에 발표한 내용과 차이가 있어 백신 도입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줄고시기도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나오는 데 따른 해명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3일 “6월부터 노바백스 백신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천만 회분이 국민에게 공급될 예정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방역당국이 아직 품목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서두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 반장은 이와 관련해 “완전하게 인허가 절차가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부가 허가하지 않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유럽연합(EU)이나 영국 등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품목허가 절차가 논의되고 있는 만큼 관련 자료를 확보해 향후 신속하게 품목허가, 국가 출하승인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