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11인승 외관. <현대자동차> |
현대차가 스타리아의 연간 판매목표를 5만5천 대로 잡았다. 2023년 하반기 수소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도 지속해서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스타리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스타리아의 연간 국내판매 목표를 5만5천 대로 잡았다”며 “올해는 3만8천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 평균 4600대 가량을 판매할 목표를 세운 것인데 판매 목표만 놓고 볼 때 기아 카니발 판매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은 기아 모델 가운데 국내 가장 많이 팔리는 차로 올해 들어 3월까지 2만3716대가 팔렸다. 1달 평균 7900대 가량이 판매됐다.
시장에서는 스타리아가 국내 MPV(다목적차량)시장에서 카니발과 경쟁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유 부사장은 “국내 MPV시장은 승용차와 상용차, RV(레저용차량) 등이 혼재돼 명확한 수요 구분이 어렵지만 스타리아는 본격적으로 국내 승용형 MPV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라인업을 지속해서 추가할 계획도 밝혔다.
이른 시일 안에 스타리아라운지 리무진을 내놓고 2023년까지 수소전기차와 하이브리드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유 부사장은 “캠핑카, 리무진,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 여러 파생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며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판매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 모델은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김흥수 현대차 상품본부장 전무는 “현재 전기차 버전 출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경제성, 주행거리, 실제 사용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스타리아는 수소전기차와 하이브리드버전으로 전동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고급형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모델 등 2가지로 출시했는데 스타리아라운지 모델이 전체 판매의 20~3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이날 ‘스타리아 디지털월드프리미어(STARIA Digital World Premiere)’ 영상을 통해 스타리아를 공개했다. 15일부터 국내판매가 시작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