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코스닥지수 20년 만에 1000선 회복, 개인투자자가 지수 상승 이끌어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04-12 18:56: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약 20년 만에 1000선을 돌파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26포인트(1.14%) 상승한 1000.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20년 만에 1000선 회복, 개인투자자가 지수 상승 이끌어
▲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1000선 돌파 기념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1000선을 넘은 것은 2000년 9월14일(1020.70) 이후 20년7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1월26일 장중 한 때 1007선을 넘었지만 이후 1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411조1천억 원으로 마감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2000년 말 29조 원에서 2010년 말 98조 원, 2020년 말 385조6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코스닥지수는 1996년 7월 처음 공표됐는데 당시 시작 기준치가 1000선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이른바 닷컴버블의 영향으로 2000년 3월10일 2834.40에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후 거품이 꺼지면서 코스닥지수 하락세가 지속됐고 10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27일에는 역대 최저치인 261.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 1000선 회복의 배경으로는 개인투자자 증가가 꼽힌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부양 의지 및 경기회복 기대감 등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16조3천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1천억 원, 기관은 10조5천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올해도 3월까지 5조3천억 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 외에 2차전지, 미디어 등 다양한 업종이 주목을 받은 점도 코스닥지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존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 업종이 주목받으면서 바이오주 변동성에 노출돼왔다.

하지만 최근 2차전지, 반도체 장비, 미디어 등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2020년 하반기 이후에는 한국판 뉴딜정책, 2차전지 등과 관련된 업종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별다른 악재가 없는 만큼 코스닥지수 강세가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탄력적으로 코스닥 강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아직 대형주가 움직인다기보다 모멘텀이 있는 대안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종목 중심 장세이기 때문에 탄력성이 훨씬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마이크론 주가 급락에도 낙관론 여전, UBS "HBM 투자 몰려 D램 장기 호황"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로 이종혁 내정, IT·전자부품 기술 전문가
삼성전자 SAIT원장에 박홍근 교수 위촉, 윤장현 DX부문 CTO 사장으로 승진
[현장] '제네시스 GV60 마그마'로 내년 내구 레이스 왕좌 도전, GMR "30시간..
비트코인 1억3048만 원대 하락, 분석가들 "몇 달 뒤 40~50% 반등 가능성도"
미국증시 AI 버블 우려 속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3%대 급락
시장조사업체 "삼성 파운드리 2나노 생산능력, 내년 말 2배 이상 확대"
현대차증권 "에이피알 글로벌 점유율 확대 순항, 뷰티 업계 독보적 성장률 예상"
현대차증권 "농심 수익 정상화, 내년 가격인상 효과·케데헌 협업 성과 가시화"
현대차증권 "삼양식품 불닭 성장은 여전, 해외 확장 가속화로 성장세 지속"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