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오른쪽)이 9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HEM 광교연구소에서 지요셉 HEM 대표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협약식에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
아모레퍼시픽이 마이크로바이옴사업을 강화한다.
아모레퍼시픽은 9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HEM 광교연구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전문기업인 HEM과 마이크로바이옴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의미한다. 최근 헬스케어 연구분야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으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도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두 기업은 그동안 이어온 협력관계를 힌층 강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과 HEM은 녹차유산균의 우수한 효능을 밝혀내기 위해 다양하게 협업해왔다.
두 기업은 앞으로 아모레퍼시픽만의 차별화된 녹차유산균 연구개발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공동 개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1997년부터 미생물을 포함한 피부 및 두피, 모발의 특성에 관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0년에는 제주 돌송이차밭 유기농 녹차에서 식물성 녹차유산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AP설록 331261’를 발견하기도 했다.
HEM은 장내 미생물 및 장환경상태 분석, 건강상태 해석, 마이크로바이옴 생산, 개인 맞춤형 장환경 개선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바이옴분야 전문기업이다.
2017년에 설립된 이후 장내 미생물, 피부 미생물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장내 미생물 기반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오랜 기간 미생물 연구를 해오며 제품 개발 역량을 쌓아온 아모레퍼시픽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선도하는 HEM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앞으로도 녹차유산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 제품을 개발해 세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