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조치에 거부권을 해사할 것을 요청했다.
캠프 주지사는 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제무역위원회의 조치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의 26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와 주민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WXGA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캠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최소 2600명의 조지아 주민의 일자리가 달려 있다”며 “대통령이 권한을 행사해 옳은 일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21년 2월10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한 최종결정에서 LG측의 손을 들어주며 SK측에 10년간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무역위원회 결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기한은 4월11일까지다.
캠프 주지사는 앞서 국제무역위원회 결정이 내려진 직후 반대성명을 낸 데 이어 3월에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SK를 향한 수입금지조치를 번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