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가 선거 캠프를 해단하며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민주당의 외연 확대가 중요하다고 봤다.
박 후보는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의 캠프 사무소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많이 울고 싶지만 울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거짓에 무릎을 꿇을 수 없지 않는가”며 “우리 민주당이 더 큰 품의 민주당이 돼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출구조사 결과 뒤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를 찾아 캠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노무현 정부 4년 차였던 2006년 지방선거의 기억을 꺼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전날 밤 생각해보니 정치를 한 이후 2006년 지방선거가 제일 기억 난다”며 “이번과 마찬가지로 집권 4년차 선거였는데 후보가 마지막 72시간 혼자 다니며 처참한 선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다음해 2007년 대선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내년이 똑 닮은 대선”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패배를 스스로의 부족함으로 돌리며 선거를 도와줬던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박 후보는 “모든 것은 후보가 부족한 것”이라며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순간순간 반성했다”며 “애쓰신 분들 한 분 한 분 인사하고 싶은데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