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기업들이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 철수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레노버, 샤오미가 북미와 남미에서 LG전자의 철수에 따라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미에서는 삼성전자와 레노버 산하 브랜드 모토로라가 LG전자의 기존 점유율을 들고갈 것으로 예상됐다.
남미 지역의 수혜기업은 샤오미와 모토로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2020년 스마트폰 3060만 대를 출하해 세계 시장 점유율 2.4%를 보였다.
올해에는 7월 말 스마트폰사업을 종료하면서 1% 미만의 연간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위치에 있었고 중저가제품에서는 가격 측면에서 중국 브랜드와 비교하기 어려웠다”며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위탁생산(ODM) 확대를 추진했지만 상황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은 LG전자의 철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스마트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증가한 13억6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