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일 SK건설 사업운영총괄(가운데), 이진옥 이크레더블 대표이사(오른쪽), 노영훈 나이스디앤비 대표이사(왼쪽)가 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지플랜트 사옥에서 공정거래 및 ESG 평가모형개발 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건설이 기업신용평가사와 협력회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모형 개발에 협력한다.
SK건설은 6일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 사옥에서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와 ‘협력회사 ESG 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K건설은 탄소배출량, 안전보건, 고용안정, 경영안정성, 회계투명성 등 ESG 측면과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50여가지 평가항목으로 구성된 맞춤형 ESG 평가모형을 개발한다.
평가는 자료평가 70%와 현장실사 30%로 이뤄진다.
SK건설은 "자료평가는 신용평가사가 직접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된다"며 "평가의 신빙성 제고와 함께 협력회사의 자료제출 등 업무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맞춤형 평가모형 개발을 위해 신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시범평가를 진행한다.
이미 3월 10개 회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고 상반기 동안 약 100개 회사를 대상으로 추가로 시범평가를 진행해 평가모형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협력회사로 확대적용하고 신규 협력회사 선정 때에도 평가점수를 반영한다.
이날 SK건설은 ‘공정거래 협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SK건설은 우수 협력회사 협의체인 에코 파트너스의 대표회사인 국영지앤엠과 공정거래 표준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4대 실천사항인 바람직한 계약체결, 공정한 협력회사 선정,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바람직한 서면발급 및 보존 이행 등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공정거래 협약은 불공정거래행위 예방 및 상호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대기업과 협력회사가 세부방안과 관련해 사전에 자율적으로 약정하는 제도다.
협약식에는 박경일 SK건설 사업운영총괄과 이진옥 이크레더블 대표이사, 노영훈 나이스디앤비 대표이사, 최재원 국영지앤엠 대표이사, 김우영 세보엠이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경일 SK건설 사업운영총괄은 “기존 ESG 평가지표는 중소기업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전문기관과 새로운 평가방법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건설산업 전반에 ESG경영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