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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대표 다시 맡은 최수안, 배터리소재 설비 증설로 수혜 더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1-04-04 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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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가 배터리소재 설비의 증설로 실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4일 엘앤에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최 대표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엘앤에프 대표를 다시 맡게 되면서 현재 확장 중에 있는 양극재 공급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 대표 다시 맡은 최수안, 배터리소재 설비 증설로 수혜 더
▲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최 대표는 전임 대표이사인 허제홍 대표의 취임 이전에 대표를 맡으면서 엘앤에프를 이끌어왔던 인물로 KAIST 화학공학 박사를 거쳐 킴벌리 클라크 IC 수석부장을 지내고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에서 근무했던 2차전지사업 전문가다.

배터리소재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그동안 LG화학과 사업협력을 챙기면서 허 전 대표를 보좌해 왔는데 재차 신임을 받으면서 양극재 공급사업에서 다시 활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엘앤에프는 4원계 양극재(NCMA)를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에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차분야가 성장함에 따라 대표적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엘앤에프는 배터리소재분야의 기술 변화 흐름에 맞춰 3원계 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을 조합해 만든 NCM양극재)에서 4원계 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조합해 만든 NCMA 양극재)로 눈을 돌려 발빠르게 대처했다

NCMA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값이 비싼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알루미늄을 첨가해 배터리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도우며 니켈 함량을 늘려 에너지 출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 소재다.

엘앤에프는 2020년 5월부터 니켈 90%를 함유한 NCMA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있다. 니켈의 함량이 늘어날수록 배터리의 출력은 높아지지만 모든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제품 개발이 쉽지 않다.

엘앤에프는 2020년 11월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에 NCMA 양극재를 생산하는 제4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대구시와 체결하고 증설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증설작업은 2023년까지 2500억 원(1단계 2022년 10월 2100억 원, 2단계 2023년 말 400억 원)을 들여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의 부지 2만6372㎡에 새 공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최 대표는 대구시와 업무협약식에서 “현재 급변하는 경영환경 및 급신장하고 있는 2차전지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 마련하고 지속적 기술 개발 및 혁신으로 국가 및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앨엔애프가 이처럼 새롭게 설비라인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2021년과 2022년 기준으로 생산능력이 4.2만톤, 8.4만 톤으로 각각 10%와 2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LG화학과 테슬라에 공급되는 NCMA 양극재 공급이 본격화되는 2023년까지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엘앤에프가 2022년 매출 1조6790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30.3%, 영업이익은 34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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