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독일 가스공급 회사인 RWE와 탄소중립 LNG 도입 협상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무역법인이 탄소중립 LNG 1카고(약 6만4천톤)를 구매했다고 29일 밝혔다.
▲ 포스코가 독일 가스 회사 RWE로부터 구매한 탄소중립 LNG 가스를 실은 배가 광양만으로 들어오고 있다. <포스코>
해당 LNG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LNG 터미널에 도착해 앞으로 포스코 제철소의 공장 가동이나 전력 수급에 활용된다.
탄소중립 LNG는 액화천연가스를 개발 및 생산해 사용자에게 공급하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림산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보호지역 보전활동 등을 통해 얻은 탄소크레딧(탄소감축분)으로 상쇄시켜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든 것을 의미한다.
LNG도 생산 및 공급 과정에서는 탄소가 발생한다. 탄소중립 LNG는 탄소 발생 상쇄를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아직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거래 실적이 모두 9카고(약 57만6천 톤)에 그친다.
포스코는 세계적으로 탄소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외부에서 구매하는 연료나 원료와 관련해서도 탄소저감 제품을 우선 구매한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라 탄소중립 LNG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LNG 도입은 국내에서는 2019년 7월 GS에너지 이후 두 번째이며, 세계에서는 10번째”라며 “국내에서 탄소저감 실적으로 적용되지 않지만 세계적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