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용 부품에 이어 기판사업도 호조를 보이면서 삼성전기 실적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삼성전기 주가는 18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양호한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을 바탕으로 올해 안정적 실적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5G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동시에 중화권 고객사에서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IT제품 수요 회복과 스마트폰 고성능부품 수요 증가로 삼성전기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기판사업에서 기술 진화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현재 노트북용 기판에서 제품 경쟁력을 주목받아 업계 선두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중장기적으로 서버용 기판시장에도 진입하면서 기판사업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삼성전기가 패키지기판사업을 통해 올리는 매출은 1조4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869억 원, 영업이익 1조162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40.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