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박영선 후보는 28일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유세에서 "서초구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나오는 절반은 생태공원으로 만들고, 나머지 땅은 1평(3.3㎡) 당 1천만원의 반값아파트를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감독청을 만들어 부동산투기를 방지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처럼 재개발 재건축을 다 허가해주면 서울은 다시 투기의 장소가 될 것이다"며 "공공민간 참여형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서울이 다시 투기판이 되지 않도록 부동산감독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 재개발 추진이 느렸던 곳을 한곳한곳 직접 찾아가 챙겨보겠다"며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참여형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개발에서 시민과 공감하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바라봤다.
박 후보는 "남산의 경관을 해치지 않는 35층 층고제한 규제를 해제할 필요가 있다"며 "스카이라인을 아름답게 만들면 서울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주택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시장이 서울을 정쟁으로 불안하게 한다면, 아이들과 장애인을 차별하는 곳으로 만들면 서울은 갈등의 도가니가 될 것이다"며 "무상급식으로 쫓겨나고, 대권행보에 실패한 시장을 또 뽑아야 하나"라고 공격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곧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다"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약속한 대로 사퇴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