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은성수 "금융사와 CEO는 제재경감 노력을 불완전판매 줄이기에 써야"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1-03-26 17:50: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 금융사 최고경영자들이 제재 수위를 낮추기 위해 고생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국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6대 금융협회 관계자와 간담회에서 “금융사와 최고경영자들이 제재를 경감하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는데 그러한 정성과 노력을 창구에서 불완전판매를 줄이는 데 쓴다면 미래에는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금융사와 CEO는 제재경감 노력을 불완전판매 줄이기에 써야"
은성수 금융위원장.

25일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금융사들이 일부 금융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오히려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품 설명시간이 길어지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은 위원장은 “작년 금융소비자보호법이 통과되고 시행령, 규정 등을 만들었는데 많이 늦었고 창구 직원들까지 전달이 잘 안 돼서 국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절차 개선의 여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보였다.

은 위원장은 “시간이 더 걸리고 불편한 점이 다소 있더라도 불완전판매라는 과거 나쁜 관행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빨리빨리’와 소비자보호는 양립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보호를 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 것을 국민 여러분도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피해자 눈물을 기억한다”며 “벌써 잊어버리고 빨리빨리 가자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다음주부터 은행, 금융투자사, 보험사,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와 금융소비자보호법 안착을 위한 간담회를 차례대로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