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K7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K7은 25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데 계약대수가 곧 5천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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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이 17일 '올 뉴 K7' 브랜드 웹사이트에 올라간 영상 인터뷰에서 올 뉴 K7의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K7은 사전계약을 시작한 12일에 이미 2천 대를, 15일 4500대를 넘어섰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조만간 5천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K7은 기아차가 7년 만에 내놓은 완전변경 모델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안으로 들어가고 헤드램프를 알파벳 ‘Z’자 모양으로 바꾸는 등 디자인을 과감하게 변경했다.
축간거리가 이전 모델보다 10㎜ 길어지고 좌석 높이도 낮아져 실내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K7 모델 가운데 사전계약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3.3 가솔린 모델로 전체 계약대수의 23%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신형 K7을 출시하면서 기존 3.0 가솔린 모델을 없애는 대신 3.3 가솔린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디젤 모델도 전체 계약대수 가운데 21%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25일 신형 K7을 공식 출시한다.
기아차는 초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출시와 동시에 시승 기회를 확대하고 법인을 대상으로 판촉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7이 고급 준대형세단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초반 판매량은 이례적”이라며 “특히 3.3 모델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배기량에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으면서 합리적 가격이 설정돼 차량이 출시되면 더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