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가 올해부터 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을 놓고 매출을 본격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노믹트리가 올해 들어 국내 검진센터 및 대학병원 등 2차, 3차 병의원급을 대상으로도 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 영업을 확대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진단키트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노믹트리는 2020년 6월 대웅제약과 ‘얼리텍’의 국내 공동판매 협약을 맺은 뒤 1차 병의원급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해 왔다.
허 연구원은 지노믹트리가 올해 상반기에 오리온홀딩스와 얼리텍의 기술이전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는 오리온홀딩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노믹트리는 오리온홀딩스와 지난해 10월30일 중국 진출을 목적으로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이전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노믹트리는 얼리텍 기술이전에 관한 본계약이 이뤄지면 계약금 수령은 물론 단계별 기술이전 수수료와 향후 얼리텍이 중국에 출시된 이후 매출 수수료(로열티) 수익도 기대된다.
허 연구원은 지노믹트리가 2021년 하반기에 1천 명을 대상으로 얼리텍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2022년에는 중국에 얼리텍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노믹트리의 암 조기진단키트의 미국 임상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장암 진단키트의 미국 임상시험을 위해 지금까지 검체 150개 이상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연구원은 지노믹트리가 2021년 하반기에는 당초 목표로 세운 검체 300개 모집을 마친 뒤 2022년에는 임상시험 수탁기관(CRO)를 선정하고 임상시험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대장암 이외에 방광암 진단키트의 미국 임상시험은 올해 안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광암 진단키트의 제조허가용 확증 임상시험 데이터도 향후 미국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