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2021년 3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5로 2월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을 넘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2021년 3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5로 2월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3개월째 오르며 2020년 1월(104.8)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한국은행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구성된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표준화해 가계의 종합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초과하면 소비자가 2003년 1월~2020년 12월 평균치보다 현재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만 완화되면 소비를 더 많이 하겠다는 심리가 커진 분위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구성지수 가운데 가계수입전망를 뺀 5개 지수가 올랐다.
가계재정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89)는 2월보다 2포인트, 생활형편전망지수(95)는 1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소비지출전망지수(107)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72)는 9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지수(93)는 3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6으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지수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4로 2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올해 1월부터 3개월째 내림세다.
취업기회전망지수(84)는 4포인트 올랐고 임금수준전망지수(112)는 2월과 같았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1%로 2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 동안 소비자가 느낀 물가상승률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