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텔레콤 목표주가 상향, "지배구조 개편하면 기업가치 7조 더 커져"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3-26 08:08: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텔레콤은 중간지주사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편함으로써 기업가치가 약 7조 원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목표주가 상향, "지배구조 개편하면 기업가치 7조 더 커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SK텔레콤 주가는 25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이 5월 중에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를 통해 현재 저평가돼 있는 SK텔레콤의 자회사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SK텔레콤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관측이다.

박 사장은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반드시 지배구조 개편을 실행하겠다”며 “상반기까지도 아니고 조만간 구체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의 핵심사업인 통신사업을 인적분할하면서 SK텔레콤홀딩스(가칭)를 신설법인으로 세워 신사업 등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가 현재보다 약 7조 원가량 높아질 것으로 안 연구원은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인적분할된 SK텔레콤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업을 운영하고 새로 생기는 SK텔레콤홀딩스가 SK하이닉스, 11번가, ADT캡스, WAVVE 등의 자회사를 두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SK텔레콤은 13조6510억 원, SK텔레콤홀딩스는 13조6190억 원으로 모두 27조31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기업가치보다 33.4% 증가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통신서비스 산업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나, ADT캡스 등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인적분할을 진행한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현대중공업 등의 사례에 비춰봐도 대부분 기업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분할 이전에 2조8800억 원의 기업가치를 가졌으나 재상장할 때 3조6200억 원으로 그 가치가 높아졌다.

현대산업개발은 분할 이전 3조5천억 원에서 4조3500억 원으로, 현대중공업은 12조5400억 원에서 16조8200억 원으로 상승했다.

SK텔레콤은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262억 원, 영업이익 333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